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한국이 가장 비싸다?

입력 2017-12-05 19:34   수정 2017-12-06 06:29

핀란드 컨설팅사 분석 논란

통신업계 "요금할인 미반영…단순 금액 비교는 오류"



[ 이정호 기자 ] 한국의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수준이 세계 주요 41개국 중 가장 비싸다는 내용의 해외 경영컨설팅 기업 보고서가 나왔다. 하지만 기간 약정 등 각국마다 다른 계약조건을 반영하지 않고, 특정 요금대의 데이터 가격을 단순 비교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인 리휠은 지난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를 비교 분석한 ‘디지털 퓨얼 모니터(DFM)’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국내 무료전화 1000분 이상 제공되는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LTE(4세대 통신)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당 가격은 한국이 13.4유로(약 1만7300원)로 가장 비쌌다.

국내 통신업계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시장 현실과 동떨어진 분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휠이 비교 기준으로 삼은 한국의 통신요금은 통신 3사의 299 요금제(부가세 포함 3만2890원·월 300MB 데이터 제공)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통신요금은 요금제가 올라갈수록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지고 데이터당 가격도 낮아지는 구조”라며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특정 저가 요금제를 비교 기준으로 삼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 통신시장만의 독특한 요금할인 정책인 25% 선택약정 할인제도 역시 이번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다.

통신업계는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통신료가 비싼 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OECD가 2년마다 내놓는 ‘OECD 디지털이코노미 아웃룩’에 따르면 한국은 2014년 9월 ‘음성 188분, 문자 140건, 데이터 2GB’를 사용하는 데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으로 25.3달러가 든다. 조사 대상 34개국(평균 37.76달러) 중 여덟 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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